서울 1층 상가 마련… 최소 ‘5억5000만원’ 있어야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내에서 지상 1층 상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5억4800만원 정도의 실투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25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 분양중인 상가의 각 층별 3.3㎡당 평균 분양가는 ▲1층 3548만원 ▲2층 1713만원 ▲3층 1640만원 ▲4층 1421만원으로 조사됐다. 각 층별 평균 분양면적은 ▲1층 78.87㎡ ▲2층 108.99㎡ ▲3층 112.28㎡ ▲4층 167.91㎡ 등이다.이를 기준으로 서울시내 지상 1층 점포 하나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약 8억4814만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분양가의 4.6%에 해당하는 취득세(3548만원)를 포함하면 상가 구입에 따른 전체 소요 비용은 8억8000만원에 달한다. 대출(30% 가정시)과 보증금(분양가의 10%선)을 감안하더라도 대략 5억4800만원 정도의 실투자금이 필요한 셈이다.반면 상층부로 갈수록 3.3㎡당 분양가는 크게 낮아졌다. 특히 전국의 경우 4층 평균 3.3㎡당 분양가는 776만원으로 1층(2431만원)의 31.9%에 불과했다. 다만 4층은 보통 병의원·학원 등의 시설로 조성되는 사례가 많은 만큼 평균 1점포 면적이 다른층보다 넓은 경우가 대부분이다.상가뉴스레이다 관계자는 “일반적인 1층 상가 분양가가 6억원을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상품일 수도 있다”며 “반면 상층부의 3.3㎡당 분양가는 1층보다 월등히 낮은 만큼 임차인만 안정적으로 확보된다면 고층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상가뉴스레이다가 전국 5만7892개 점포, 총 면적 989만9967.56㎡를 표본으로 실시했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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