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설 맞이 다문화가정 챙기기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다문화가정 어린이 100여명을 초청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행사를 가졌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다문화가정을 챙기는 은행권의 열기는 설 연휴를 앞두고 더욱 뜨거워졌다. 명절이면 더욱 고향생각이 나지만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이들을 챙기겠다는 방침이다. 다문화가정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지점들은 설 연휴에도 문을 열었다. 기업은행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조준희 은행장을 비롯한 기업은행 임직원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차흥봉 회장 등 총 250여명이 참여해 사랑의 꾸러미 8000여개를 만들었다. 이 꾸러미에는 햄과 라면, 된장, 고추장 등의 식품들이 들어가 있다. 이들은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결식아동, 다문화가정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서울·경기 소재 지역아동센터에 소속된 다문화가정 어린이 100여명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으로 초청해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신나는 스케이트 대회'를 가졌다.이는 11일 다문화가정 자녀의 장학 및 교육지원 사업을 위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우리금융그룹이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데 이어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은 겨울방학에도 지역아동센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고 다양한 체험 활동의 기회가 적어 이러한 어린이들에게 즐겁고 쉽게 겨울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우리은행측은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와 함께 2008년부터 경제사정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희망공부방' 프로젝트를 올해부터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까지 대상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어린이들의 멘토가 될 대학생 자원봉사자 100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50명씩 사업별로 6개월~1년간 소외된 아이들의 멘토로서의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희망공부방 사업의 경우에는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중심으로 학습을 지도하며 다문화 가정의 경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글교육과 선택 과목을 가르친다. 봉사단은 활동기간 동안 장학금과 학습운영비를 지원받는다. 한편 다문화가정이 이용하기 쉽도록 특화시켜 연 지점들은 설 연휴에도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 문을 열어 정상 영업했다. 다문화가정 특화 지점은 평일에 은행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주말에 문을 여는 지점이다. 이번 연휴 중 주말에도 문을 연 지점은 국민은행 구로지점과 원곡동지점 등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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