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을 입주민 불편, 1월에 모두 해결”

[인터뷰] 송기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도로포장, 상가, 분식점 등 생활편의시설 완료 예정”

송기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입주민들의 생활불편을 1개월 안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2012년, 세종시 시대가 시작되는 해다. 지난해 말부터 입주한 첫마을아파트 주민이 600가구 가까이 되고 올해 말 국무총리실 및 기획재정부 등 12개 기관이 들어간다.6월 첫마을 2단계까지 입주를 마치면 6500가구 2만명의 인구가 세종시에 자리를 잡는다.지난해까지 ‘세종시 수정안’ 여파로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대한 불신이 있었으나 올해 이주공무원의 첫마을 및 민간아파트 분양이 이어지면서 세종시 건설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세종시 건설의 중심에 있는 송기섭(56)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19일 만나 첫마을, 세종시 건설 과제와 현재 상황, 그리고 미래를 들어봤다.송 청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2개월이 다 돼간다. 올해는 가장 설레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첫마을아파트 입주, 정부청사 1단계 준공, 세종시장 선거 등 할 일들이 많다”고 소개했다.올해 많은 사업이 예정되면서 예산을 약 2조원으로 잡았다. 민간건설사들의 아파트건설까지 하면 3조원이 넘는다. 도로와 기반시설, 공공시설 건설, 정부청사 1단계 사업 마무리 등에 쓴다.송 청장은 “행복청 예산이 이월액까지 포함해 1조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예산이 1조1000억원”이라면서 “1단계 청사를 끝내고 행정지원센터, 시청사, 교육청사,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을 짓는 예산”이라고 말했다.올해 아파트분양사업과 관련, 송 청장은 “2014년까지 2만 가구가 필요하다”며 “3만2000가구가 들어설 땅을 공급했다. 앞으로 3생활권과 1생활권에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강변에서 바라 본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모습.

올 상반기 1만6000여 가구가 분양을 계획했고 1만3000여 가구를 지을 수 있는 아파트용지 분양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올해 국무총리실 등이 내려올 때 2200가구가 부족하다. 이는 공무원임대아파트나 분양된 아파트 중 입주가 안 된 가구, 가까운 조치원·신탄진·유성지역 아파트정보를 줘 풀 계획이다.중앙행정기관 이전과 함께 대학교 유치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학 입주 1순위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사업계획서를 내기로 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이 자리한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고려대, 한밭대 등에서도 세종시 입주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청장은 “세계 100대 대학에 드는 외국대학 유치도 노력하고 있다”면서 “캐나다 최대 사학재단인 Eminata Group과 접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송 청장은 “2030년에 완성될 세종시를 생각해 보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세종시를 세계 도시평가순위 안에 드는 세계적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인터뷰를 끝냈다.▶송기섭 청장은1975년 청주고, 1979년 서울시립대학교 토목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14회로 건설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건설교통부 도로관리과장, 도로정책과장,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등을 지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철 기자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