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광진구 동네북 1호점
주민들이 자유롭게 독서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 운영과 지역 사회 독서인구 저변화에 기여하기 위함이 제일 큰 목적이다.위치는 하루 평균 이용 승객수가 3만2000여명인 동서울의 관문 동서울종합터미널과 서울의 대표적인 복합전자유통센터인 테크노마트가 위치, 1일 유동인구가 약 7000명에 이르는 구의동 소재 테크노마트와 강변역 사이 지하 1층 연결통로에 마련했다.운영시간은 퇴근길 직장인을 배려해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시까지,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5시까지. 매월 둘째, 넷째주 화요일은 휴관일이다.도서관 운영에는 주민들도 한 몫한다. 광장동 소재 광진정보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친구들, 재능기부자 등 자원봉사자 4명이 상주하며 도서관 운영에 직접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도서관 장서 또한 도서관친구들과 기증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장서 1500여권으로 구비했다. 관리비를 포함한 월 315만원 임대료는 테크노마트에서 무상지원한다.동네 북 1호점
자원봉사자들과 도서관 사서들은 공간박스를 활용해 서가를 구성하고직접 발로 뛰어 저렴하고 아기자기한 물품들을 구입하고 간판도 직접 설치하는 등 예산도 절감했다. 도서관 내부에는 공간을 활용해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하고 자연을 컨셉트로 한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단순히 책만 빌리는 공간이 아닌 아늑하고 즐거운 독서의 놀이터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해 도서관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켜 책 읽는 분위기 확산을 도모했다.10평 남짓한 작은 규모 도서관이지만 이 곳에서는 기본적인 도서의 대출·반납 서비스는 물론이고 주말마다 동화 구연과 페이스페인팅 등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김기동 구청장은 “책은 간접경험을 유발하고 자연스럽게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기성찰 기회를 제공하므로 구민들이 동네북을 이용해 마음의 양식을 많이 쌓으시기 바란다”며 “동네북 개관은 새로운 도서관 운영모델을 제시했다는 데서 큰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 1호점 건립을 시작으로 도서관 운영을 점차 확대해 구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