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에도 교육 공백 없다

송파구, 기존 인프라와 인력 활용한 아이디어 프로그램 지원 및 개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오는 3월부터 주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된다. 학생들에겐 기쁨의 신세계가 열렸지만 학부모들은 ‘행여 성적이 떨어지지 않을지’, ‘나쁜 친구들과 주말에 몰려다니지는 않을지’, ‘토요일에도 직장에 나가야 하는데 아이를 누가 돌볼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주5일 수업 시행을 민선5기 구정 목표 중 하나인 ‘미래인재 발굴·육성’ 기회로 보고 최근 대대적인 토요일 교육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기존 인프라를 활용 시행착오 최소화, 효율 최대화 추진방향은 ▲초·중·고교 토요 프로그램 지원 강화 ▲지역내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그램 확대 ▲지역사회 유관기관 연계를 통한 이용시설의 다양화 등 세가지.

산대놀이 배우기

무리한 투자보다는 기존의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예산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예산은 약 4억8000여만원이 투입된다.세부적으로는 초등학교에 별도의 토요프로그램 운영예산을 지원하고 중·고교의 방과후 프로그램의 토요일 운영으로의 전환을 유도한다.토요 나눔 봉사활동 프로그램 개발도 지원한다. 동 자치회관도 어린이·청소년 위주의 토요 프로그램을 확대 강화한다. 또한 지역내 구립 미술관, 박물관, 서울놀이마당, 방이습지 학습관 등 체육·문화·환경시설에서 체험학습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지역사회 교육기관· 학부모와 긴밀한 협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다양한 교류도 시도한다. ‘학교장과 학부모 모니터링단 간담회’를 분기별 1회씩 개최하고 지역교육청 교육장,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주5일 수업제 시행추진단’을 통해 토요프로그램 운영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바른 인성을 길러줄 수 있는 알찬 도서관 프로그램도 준비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도서관 토요 프로그램이다. 송파어린이도서관, 소나무언덕 2호·4호·잠실본동 작은도서관에서는 ‘체인지(體仁智) 토요학교 몸튼튼·마음튼튼·공부튼튼’ 토요 프로그램이 다음달 1일부터 운영된다.

원어민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수업은 최근 대두되는 사회 이슈들 예를 들어 SNS문화, K-POP, 독도문제, 노르웨이 브레이빅 사건 등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건강한 신체를 갖고 올바른 인성을 갖을 수 있는 길을 안내해준다. 43년간 평생교육 분야에서 수많은 노하우를 쌓아온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에서 운영을 맡아 그 신뢰를 더했다.송파어린이도서관 ☎418-0303 소나무언덕 2호 작은도서관 ☎424-0083 소나무언덕 4호 작은도서관 ☎419-5100 소나무언덕 잠실본동 작은도서관 ☎412-0750 ◆사교육비 부담에 걱정인 취약계층 학부모와 자녀를 위해 다양한 노력 기울여 더불어 주5일 수업과 관련해 가장 우려되고 있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 예를들어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을 배려해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우선 ‘학습능력 키움센터’를 개관한다.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대상으로 평일뿐만아니라 토요일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학습동기부여와 잘못된 학습습관 수정을 지도한다. 또 저소득 및 맞벌이 부부 자녀 또는 학력부진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방법도 알려준다. 향후 세부계획이 수립되면 학습상담 전문가를 채용하고 오는 4월 경 본격 오픈할 예정이다.교과부·교육청과 공동으로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도 운영한다. 지역내 거원초등학교 외 7개 교에서 토요일 오후 9시까지 맞벌이와 저소득가정 자녀들의 학습과 돌봄을 지원한다.또 지역내 6개 복지관도 이들을 대상으로 토요열린학교, 학습클리닉, 놀토 테마여행 등 13개 우수한 토요일 교육프로그램이 현재 운영중에 있다. 구는 학생과 학부모의 토요프로그램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각 기관 토요일 프로그램 운영 현황, 참여방법, 연락처 등이 담긴 통합자료를 2월 중 구 홈페이지(//www.songpa.go.kr/)에 올려 수시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또 학부모알리미, 소식지, 통·반장 등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서찬수 교육협력과장은 “토요 교육을 활성화시켜 공교육 공백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이 여가시간을 건전하게 활용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