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통기타 동아리 회원들의 공연
하지만 자치회관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그곳에서 배우는 것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자치회관 에서 오랫동안 실력을 갈고 닦은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소모임으로 활동하고 그러한 소모임을 통해 자신이 배운 것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재능기부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왕십리도선동 이·미용 동아리는 2001년부터 이·미용 프로그램이 개설돼 운영되다가 마음이 맞는 회원들끼리 뭉쳐 지난해부터 봉사 동아리로 운영중이다. 현재 11명 회원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눈이오나 비가 오나 매주 월요일이면 어김 없이 동 자치회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미용봉사를 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에는 가까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동아리 회원들 모두 이·미용 업체 종사자가 아닌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다른 직장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들이 배우고 익힌 것을 이웃과 나누기 위해 소중한 시간을 할애,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성동구에는 이 외에도 한달에 1~2회씩 보건소를 찾아 주민건강모니터링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금호1가동 ‘금호 화가회’, 성수2가제1동 경기민요 동아리 등 소규모 동아리가 각종 행사에서 성동구 대표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작은 재능 하나하나가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힘이 된다.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의지와 봉사정신만 있다면 재능 기부는 누구라도 가능한 뜻 깊은 일일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