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7년차, 11년차...공감대 끌어낸 흰국물 CF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라면 11년차가 말한다. "달린 다음날 속풀이에 딱이에요 딱." 최근 인기몰이 중인 하얀 국물라면의 대표 주자 '나가사키 짬뽕'의 CF가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방영중인 나가사키 짬뽕의 광고 '입맛은 정직하다'편은 소녀시대, JYJ 박유천, 이경규 등 스타들을 활용해온 기존 라면광고들과 달리, 라면 7년차 여고생, 라면 11년차 청년, 라면 24년차 주부, 라면 38년차 마트주인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이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공감대를 형성시킨 것이 특징이다.먼저 라면 7년차 여고생들은 하교길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수다를 떤다. 후루룩 후루룩 먹으며 국물이 옷에 튀어도 티가 안난다는 이야기를 통해 라면=빨간국물이라는 선입견을 깬 하얀국물 라면의 특징을 강조한다.

나가사키 짬뽕의 광고 '입맛은 정직하다'편

라면 11년차 청년을 통해서는 음주 다음날 간단한 해장음식으로 자주 활용되는 라면의 특성을 내세웠다. '속풀이에 딱'이라는 카피를 통해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강조하고, 20~30대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24년차 주부를 통해서는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38년차 마트주인들을 통해 실제 나가사키짬뽕 등 하얀국물 라면이 판매돌풍을 일으키고 있음 재차 강조한다. '입맛은 정직하다'편 시리즈 광고는 모두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톱스타를 활용해 라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기존 광고들과도 차별화됐다. 제작은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맡았다.하얀국물 라이벌로 꼽히는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 오뚜기 기스면 광고는 각각의 특성에 맞춘 스타를 활용했다. 선두주자인 꼬꼬면은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꼬꼬면을 최초 만들었던 개그맨 이경규와 딸 예림씨를 등장시켰다. 또한 기스면은 기스와 키스(Kiss)의 발음이 유사한 점에 착안, JYJ의 박유천을 통해 여심을 흔든다. 오뚜기는 기스면의 수출 영문명을 키스면으로 확정하고, CF에서도 이같은 특징을 내세웠다. '키스 미 달링'이라는 가사로 잘 알려진 팝송을 BGM으로 등장시킨 것은 물론, 가사 역시 발음이 유사한 '기스면 달링'으로 개사해 소비자들의 뇌리에 남도록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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