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의료의 무게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기울면서 건강검진을 제대로 받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사들은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보건당국도 성별, 나이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만 실제 병원 현실하고는 거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조한익 회장(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검강검진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풀어봤다. ◆나이별 권장되는 건강검진 항목은?*10대=성장발육을 평가하고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 질병을 조기진단하기 위한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B형간염 접종 등 예방접종을 체크하고 특히 여성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도 권장된다. 비만에 대한 관리와 함께 잘못된 자세로 나타날 수 있는 척추측만증 검사가 필요하다.*20~30대=혈압ㆍ당뇨 등 생활습관병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비만 관리를 받는다. 흡연과 음주로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 폐와 간을 검사할 수 있는 흉부 엑스레이와 간기능 검사도 추천된다. 여성은 자궁경부암 검사와 유방암 검사를 받으며 결혼을 앞둔 여성은 반드시 풍진 예방접종을 한다. *40~50대=생활습관병으로 인한 심장ㆍ뇌질환이 시작되는 나이다. 40대부터 1년에 1번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이상적이다. 암의 경우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B형 또는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6개월 간격으로 간초음파와 혈청 알파태아단백검사를 받아야 한다. 50세 이후에는 대장내시경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여성은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검사를 실시하며, 폐경기 전후 골다공증 예방 및 조기치료를 위한 골밀도 검사를 받도록 한다.*60대 이후=65세 이상 인구 중 30%가 2가지 이상 질병을 앓고 있다. 1년에 1번씩 전문가와 상담해 예상되는 질병과 합병증을 체크한다. 근육량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체지방 비율이 높아지며, 신체적ㆍ정신적 노화와 함께 치매ㆍ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에 대한 위험도 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 호흡기질환 등을 가진 만성질환자는 9∼10월 독감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광범위한 건강검진과 개인 맞춤형 검진의 차이는?기본적으로 나이에 맞는 항목이 추가된 일반 검진이 추천되지만, 본인의 전반적 건강상태를 정기검진으로 파악한 사람이라면 개별 맞춤형 검진을 받는 것도 좋다. 이를 위해선 건강검진 전 연령대, 평소의 생활 여건이나 병력, 가족력, 건강 상태, 복용 약 등에 대한 기초적인 상담을 거치도록 한다. 건강검진을 마친 후에는 검진 전 상담과 검사 결과를 토대로 치료의 필요성 여부, 식생활ㆍ운동 등의 실천 방법, 기타 생활환경 및 습관 개선 등에 관한 상담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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