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정강 '보수' 표현 유지..비대위, 공천작업 '속도'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이민우 기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혜)가 12일 당 정강 '보수' 표현을 삭제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당내 일각의 재창당 요구에 선을 그었다. 대신 공천기준 확정 시한을 다음 주 초로 못밖아 총선 준비에 속도를 더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최근 당의 정강정책 '보수' 표현과 관련해 논란이 있는데, 오늘 이 부분에 대해 결론을 내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보수' 표현을 삭제하지 않은 채 정강정책을 개정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이 났다고 황영철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박 위원장은 또 "쇄신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쇄신 자체를 가로막는 언행이나 비대위를 흔드는 언행은 멈춰야 한다"며 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재창당 요구를 반박했다.박 위원장은 "최근 재창당 논의가 다시 등장하고 있는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비대위 출범 전 의원총회에서 재창당을 뛰어넘는 수준의 쇄신을 하기로 합의가 됐었다"며 이렇게 말하고 "벼랑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쇄신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동시에 "앞으로의 정치일정이 상당히 촉박하다"면서 오는 16일까지 4ㆍ11총선 공천 기준을 확정해달라고 비대위 산하 정치쇄신분과위원회에 주문했다. 비대위는 정치쇄신분과위가 공천 기준을 마련하면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안을 만들고 내달 초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2월 중으로 공천심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김효진 기자 hjn2529@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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