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매출 12억' 국내 마트 1위 매장은?

하나로클럽 양재점, 하루매출 11.5억원..마트 1위의 비결은[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대형마트하면 떠오르는 이름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이다. 간혹 농협 하나로 클럽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지만 흔치않다.하지만 단일 매장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매장은 이마트나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아니다. 하루에 쓸어담는 돈이 가장 많은 대형마트 매장은 농협유통이 운영하는 하나로클럽 양재점이다.12일 하나로클럽을 운영하는 농협유통에 따르면 하나로클럽 양재점의 지난해 연매출은 4200억원 수준이다. 하루평균 매출이 11억5000만원에 이르는 셈.

▲하나로클럽 양재점을 찾은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하나로클럽을 운영하는 농협유통에 따르면 양재점의 일매출은 11억5000억원오 등 단일 대형마트 매장으로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던 이마트 은평점이 하루 평균 7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숫자다. 일반적으로 국내 대형마트의 연간 150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약 3배에 이른다.서울 도봉구에 있는 하나로클럽 창동점도 하루 평균 1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해 하나로클럽 양재점 다음으로 많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같은 높은 실적의 배경으로는 무엇보다 우리 농산물에 대한 높은 신뢰도가 꼽힌다. 농협유통에 따르면 하나로클럽 양재점의 매출에서 국내 농수산물을 비롯한 1차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5~70%에 이른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하나로클럽에서 판매하는 농수산품의 경우 원산지표기를 매우 세밀하게 구분해서 표기하고, 특히 과일의 경우 가격 표시와 함께 당도를 함께 표기해 두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굳이 맛보지 않고도 믿고 사간다"고 귀띔했다. 우리 농산물에 대한 이 같은 신뢰덕에 상권의 반경도 일반적인 대형마트에 비해 훨씬 넓다.관계자는 "가까이로는 서울 서초구, 송파구, 강남구 등은 물론이고 분당이나 과천 등에서도 고객들이 찾아온다"며 "명절때가 되면 진입하는 차량들이 너무 많아 진입을 통제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명절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들은 품질좋은 '국산'으로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퍼져있기 때문에 하나로클럽의 인기가 더욱 올라가는 것이다. 덕분에 명절 기간에는 일 매출이 최대 50억원까지 올라가기도 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하나로클럽 양재점을 찾은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하나로클럽을 운영하는 농협유통에 따르면 양재점의 일매출은 11억5000억원오 등 단일 대형마트 매장으로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소 잡는 날' 등의 이벤트로 고객들을 모으기도 한다. 도축한 소 한마리를 부위에 관계없이 기존 판매가에 관계없이 반값 수준에 판매하는 이벤트다. 소 잡는 날 이벤트를 진행하는 날이면 새벽 6시부터 사람들이 몰려와 대기하는 등 장사진을 이루기도 한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이번 설에도 16, 17일 양일간 소 잡는 날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고객들이 더 믿고 살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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