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SC제일은행이 '제일'을 떼고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은행'으로 다시 태어난다.이날 SC제일은행은 서울 공평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브랜드 선포식을 열었다. 이로써 54년만에 제일은행의 이름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은행은 지난달부터 시작한 영업점 간판 교체를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하고 카드와 통장등 은행 상품에도 2월부터 새 행명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리차드 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부터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한국에서 새롭게 자리매김한다"고 선언하면서 "행명을 변경하는것은 세계적 명성의 그룹 브랜드와의 통합을 통해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제적 역량'과 '약속', 그리고 '성장'이라는 세 가지 새로운 전략을 통해 150년 역사를 가진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이 한국에서도 긍정적인 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제일'이라는 이름은 향후에도 제품과 서비스 명칭에서 사용될 것이며 "얼마 전 50억원을 투자해 옛 제일은행 건물을 복원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힐 행장은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 있는 스탠다드차타드의 네트워크와 한국의 소매금융을 연결해 소매금융분야를 강화하겠다"며 "8분 이내 은행 업무 완료, 20분 내 통장개설, 하루 이내 대출 등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팀 밀러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리차드 메딩스 그룹재무총괄이사, 안정모 기업금융총괄본부 부행장 등도 참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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