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삼양식품이 지난해말 히트상품 나가사끼 짬뽕을 내놓자 주가급등과 실적확대에 웃고 있다. 국내 라면시장에 '맑은 국물' 제품군이 형성되자 '나가사끼 짬뽕'으로 적시에 대응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 지난 7월 처음 나가사끼 짬뽕을 출시했을 때 삼양식품의 주가는 2만4000원선에 불과했다. 이후 주가조정을 거쳐 지난해 11월말에는 2만원 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이때부터 삼양식품 고공행진이 시작됐다. 라면시장이 기존 '매운맛' 시장에서 '맑은국물' 제품군이 자리잡자 '나가사끼 짬뽕' 입소문을 타고 날개돋힌 듯 팔린 것이다.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나가사끼 짬뽕 봉지면 판매량은 2100만개로 11월 보다 23.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11월 2만원에 불과했던 삼양식품 주가는 지난해 12월9일 장중 5만6700원까지 183% 급등했다. 이후 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9일 전일대비 350원 오른 4만100원을 기록하며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삼양식품은 나가사끼 짬뽕 판매에 따라 매출실적도 밝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삼양식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32.4%, 308.1% 급증한 940억원, 88억원을 선보일 것"이라며 "2012년 예상 실적도 매출액 4265억원, 영업이익 443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44.6%, 182.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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