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지부, 내일 엔진공장 조업중단 경고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조합원 분신사태와 관련해 엔진사업부의 조업 중단을 선언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9일 울산 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조합원 분신시도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책임자 엄중처벌과 대표이사 공개사과 등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0일 오후 1시부터 엔진사업부의 조업을 전면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이번 사태와 관련 ▲현장탄압 도구 공장혁신팀 해체 ▲분신조합원 제반비용 회사 부담 ▲분신조합원 명예훼손금지 ▲가족 조합원 의견 수렴 기타요구 등의 요구사항도 내놨다. 노조는 사측이 이같은 요구를 10일 오전 9시까지 전면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같은날 오후 1시부터 엔진사업부 조업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울산공장 전 사업부도 잔업과 주말특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 엔진사업부에서 만드는 엔진이 전 공장에 투입되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차질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사측은 이에 대해 "유서 등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며 "조사결과가 나올때 까지 사태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8일 울산의 현대자동차 매암동 공장에서 노조 조합원 신 모 씨가 스스로 분신하면서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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