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올스타전, 팬들과 함께 한 축제의 시간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올 시즌 프로배구 별들의 제전이 다양한 볼거리와 알찬 이벤트로 팬들을 사로잡았다.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은 코칭스태프와 선수, 팬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치열한 경쟁을 잠시 잊고 저마다 감춰진 재능을 뽐내는 흥겨운 시간이 마련됐다. 사전 행사부터 잔치의 서막을 알렸다. ‘OOO해 주세요’ 이벤트로 선수들이 직접 팬들의 작은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문성민(현대캐피탈)과 김요한(LIG손해보험) 등 ‘얼짱’ 스타들은 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신영석(드림식스)과 서재덕(KEPCO) 등 ‘젊은 별’들은 숨겨둔 춤 실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2인3각 달리기와 장애물 경기로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 명랑운동회도 관심을 모았다. 이날 올스타전의 ‘백미’는 역할 바꾸기 게임. 현직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선수로 나서고, 선수들이 감독과 심판을 맞아 코트를 누볐다. 왕년의 스타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게임과 초보 감독, 심판들의 미숙한 경기 운영은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울랄라세션의 축하공연에 이어 외국인 선수들의 팬서비스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수니아스(현대캐피탈)와 가빈(삼성화재)은 코트에서 흥겨운 댄스를 선보이며 숨겨둔 끼를 과시했다. 안젤코(KEPCO)는 관중석을 향해 환호를 유도했다. 역대 최초 남녀 통합 경기로 진행된 공식 경기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남자부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KEPCO와 여자부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GS칼텍스 등이 K팀으로 나섰다. V팀에는 남자부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드림식스, 상무신협과 여자부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등이 속했다. 여자부와 남자부가 번갈아가며 4세트 경기를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동전 던지기를 통해 K팀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주인공은 한선수(대한항공)와 나혜원(흥국생명)이었다. 한선수는 3시즌 연속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MVP에 뽑힌 알레시아(IBK기업은행)와 김요한(LIG손해보험)은 각각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팬들의 흥을 돋운 세리머니상은 미아(흥국생명)와 수니아스가 차지했다. 강력한 서브를 자랑하는 서비스 퀸은 한수지(KGC인삼공사), 서비스 킹은 서재덕(KEPCO)의 몫으로 각각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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