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직장인 원정인씨는 최근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져 출퇴근길에 입을 구스다운 패딩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했다. 그는 "워낙 브랜드가 다양하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라 제품 선택에 고민이었다"며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아웃도어 시장에서 온라인 입소문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웨스트우드 측은 "최근 자사의 구스다운 인기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유명 쇼핑 정보 공유 커뮤니티에서 게시된 웨스트우드 W16MD13 제품에 대해 회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 온라인 쇼핑몰로 구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 스트리트 패션 웹진의 커뮤니티에서는 웨스트우드 구스다운에 대해 "오래된 브랜드고 품질력이 좋다"고 평가하는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웨스트우드 제품에 대한 평가글들이 입소문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한지영 웨스트우드 마케팅 부장은 “온라인을 통해 웨스트우드의 품질력이 많이 알려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 겨울철 주력 상품인 구스다운 상품들에 대한 좋은 평가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W16MD13 제품은 매장에서 찾기 힘들 정도고 또 다른 구스다운 상품 역시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온라인을 통한 입소문이 판매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아웃도어 브랜드 칸투칸은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유통해왔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입소문이 나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칸사모’가 생겨났고 1000여명의 회원들이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등 운영 중에 있다. 현재에는 전국 7개의 직영 매장을 개설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2009년 노스페이스는 히말라야 등을 원정하는 전문 산악가들이 베이스캠프에서 착용하던 신발을 ‘눕시 부티’라는 이름으로 소량 판매했다. 가벼운 소재감과 통풍력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2010년 완판 기록이 있는 눕시 부티는 온라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올해는 수요를 고려해 스타일의 수를 두 배 늘려 판매할 예정이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오주연 기자 moon170@ⓒ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