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구매패턴 소유→사용..고가의 생활가전 초기구매 부담낮춰금융센터 오픈 이어 고객에 라이프 솔루션 제공[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마트가 6일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가전제품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다.5일 이마트는 TV와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스타일러 등 고가의 대형생활가전을 장기간(3~4년) 분할해서 구입할 수 있는 ‘이마트 가전 렌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이마트 가전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면 85만원 상당의 국내 유명 제조사의 32인치 LCD TV를 월 3만1800원씩 3년 분할해 납부하거나, 월 2만6500원씩 4년간 납부해 살 수 있다. 기존에 상품가격 전액을 지불하거나 최대 12개월 카드할부를 이용하는 것을 넘어선 제도다. 이마트는 짧아지는 가전 상품 출시 주기, 최근 신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needs)와 '소유'에서 '사용'중심으로 소비패턴이 변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대형생활가전의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서비스는 이마트가 지난 6월 '렛츠 고(Let's Go) 2020' 비전 선언을 통해 밝힌 멀티 채널(Multi channel), 라이프 솔루션(Life solution), 글로벌 컴퍼니(Global company)등 3대 핵심 가치 중 라이프 솔루션(Life solution)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이마트 금융센터 오픈에 이어 두 번째라고 덧붙였다.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제품이 고정된 렌탈가격이 아닌 해당 제품의 실제 최종 가격을 기준으로 제품으로 소유할 수 있고, 제조사가 제공하는 무상 애프터서비스(A/S)기간을 렌탈 기간 전체 (3년 또는 4년)로 연장해 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다. 납부가 끝나면 소유권이 고객에게 이전된다. 다만 서비스는 1인당 연간 1000만원 범위내에서, 동일품목 2개까지만(인당) 구매가 가능하며 고객의 자동이체 통장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이마트는 이를 위해 차량, 가전 등 다양한 렌털 사업으로 종합 렌털회사를 지향하는 국내 1등 렌털회사인 ㈜KT렌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일부터 가전매장이 있는 전국 이마트 127개점과 트레이더스 4개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장중호 이마트 마케팅 전략팀 상무는 "대형생활가전의 경우 반드시 필요하지만 판매가격이 높아 소비자 구매부담을 낮추는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 혼수를 준비하는 고객, 사회초년생 등 다양한 고객들이 초기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실질적인 혜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윤재 기자 gal-ru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