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4일 삼성전기에 대해 스마트 부품의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삼성LED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예상치 대비 낮은 매각가격, LED 매각에 따른 장기 성장모멘텀의 부재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LED를 제외한 스마트 부품군의 매출 및 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반사이익이 삼성전기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기의 2011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K-IFRS 연결기준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은 1조84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기판부문 및 OMSOMS(광ㆍ모터)부문의 믹스 호전으로 마진율에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LED 부문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까지 반영될 예정으로 2011년 4분기 LED를 제외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5120억원, 795억원으로 이는 LED를 포함한 영업이익보다 실질적으로 83억원 더 많다"면서 "2012년 연간 영업이익도 3878억원으로 LED를 제외한 2011년 대비 13.% 증가하는 등 견조한 이익 흐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반사이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LED 부문의 성장성이 소멸됐지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2012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가 예상되고 판매량도 전년 대비 92.8% 늘어난 1억8457만대로 추정돼 삼성전기가 최대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LED 매각 이후에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개척 및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의 출하량 증가로 부품군의 제품믹스를 통한 추가적인 이익 상향에 초점을 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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