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석기자
배인규 현대위아 사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 연말 대표이사로 선임된 배인규 현대위아 사장이 체질 개선을 통한 기업 가치 극대화를 주문했다.배 사장은 3일 오전 창원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짧은 기간이었지만 현대위아가 가진 경쟁력이 무엇인지, 그동안 뛰어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며 “임진년 새해의 시작과 더불어, 저는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본격적인 새출발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배 사장은 올해 경영지침으로 첫째, 매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내실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배 사장은 “각 사업부문별로 기존 사업의 원가경쟁력 향상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매출 목표를 달성해야 하며, 특히 신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실경영을 위해 “우리는 그동안 가파른 성장을 기록해왔지만, 수익성과 생산성을 비롯한 내실은 그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의 투자와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이 ‘나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할 때, 비로소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가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질적 향상도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배 사장은 이어 전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그는 “현대위아는 대한민국 자동차 부품과 기계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해 왔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아직 다소 부족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각 사업부의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은 글로벌 판매망의 혁신적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생산법인·사무소 등 해외시장의 전진기지에서도 현대위아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야 한다”고 전했다.또한 자동차 부품, 공작기계, 산업기계 등 회사의 모든 제품들이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며, 특히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을 석권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배 사장은 창의와 도전정신에 기반을 둔 진취적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위아는 반복되는 일상 업무로 개개인의 도전의식이 사라지고 회사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듯 느껴진다”며 “‘몸에 밴 것’, ‘그동안 해온 것’을 고집하지 말고, 최신 기술의 습득과 개발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항상 열린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더불어 배 사장은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노사는 17년 무분규의 전통을 이어오며 대외적으로 노사화합의 모범이 되고 있지만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화합을 넘어선 미래지향적 관계로 한층 더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