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에 세계 첫 'A-스캔' 기술 상용화..속도 4배 ↑

분당 지역 LTE 상용망에 적용..기지국간 신호 간섭 제어 기술로 기지국 경계 지역 속도 기존 스캔 대비 4배 빨라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롱텀에볼루션(LTE)망 최적화 기술인 어드밴스드스캔(Advanced-SCAN·이하 A스캔) 기술을 상용화했다. 기지국간 경계 지역에 위치한 고객의 경우 체감 속도가 최대 4배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SK텔레콤은 기지국간 신호 간섭을 제어해 통화 품질을 현격하게 높이는 A스캔 기술을 이날 오전부터 분당 지역에 세계 최초로 LTE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A스캔 기술이 적용되는 LTE 기지국은 경계 지역의 품질이 기존 스캔 대비 4배 높아져 더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분당 지역에 A스캔을 우선 적용, 성능 개선 정도에 대한 정밀 검증 과정을 거친 후 올해 중 주요 트래픽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이 기술은 144개의 기지국(DU)을 연동할 수 있어 단위 면적당 인구 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A스캔에 적용된 신호 간섭 제어 기술은 기지국 무선 환경에 대한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사용자가 위치한 장소의 실제 무선환경을 검출해 인접 기지국의 커버리지를 조정, 고객에게 최적의 무선 환경을 제공한다. 이에 기지국간 경계 지역에 위치한 고객의 경우 체감속도가 최대 4배까지 증가하게 된다. 트래픽 재할당 기술은 사용자의 밀집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인접 기지국의 트래픽을 부족한 지역으로 할당하는 기술이다. 많은 고객이 순간적으로 몰려도 안정적인 품질의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N/W)부문장은 "SK텔레콤은 경쟁사 대비 월등한 LTE 속도 및 품질을 보이고 있으며 A스캔 적용을 통해 보다 촘촘한 커버리지와 빠른 속도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전국 LTE망에도 A스캔을 포함한 다양한 페타(PETA) 솔루션을 적용해 1등 이동통신 사업자의 압도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용어설명)PETA 솔루션=SK텔레콤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 운용 기술을 총괄하는 개념. 향후 1페타(PB) 시대에 최고 수준의 품질(Premium Quality), 탁월한 속도(Excellent Speed), 안정적인 망 운용(Total Stability), 앞선 기술(Advanced Technology)을 고객에게 제공해 차별화된 1등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용어설명)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SCAN 기술은 기존의 일체형 기지국을 디지털 기지국(DU·Digital Unit)과 안테나 기지국(RU·Radio Unit)으로 분리해 기지국 신호를 처리하는 디지털 기지국(DU)은 한 곳에 집중화하고 RU는 원격으로 여러 개 설치해 동일 면적 내에 수용 가능한 무선 데이터양을 늘려 체감 속도와 용량을 늘리는 기술임.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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