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애플···삼성은 4위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애플·HTC·블랙베리·삼성전자·모토로라 순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이폰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2011년 8~10월 미국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의 29%가 아이폰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지난해 10월에야 출시해 8, 9월간 대기 수요가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미국에서 아이폰의 인기가 상당히 크다는 분석이다.애플 다음으로는 HTC가 21%로 2위를 기록했고, 블랙베리(17%), 삼성전자(11%), 모토로라모빌리티(11%) 순이었다.아이폰을 제외하고 안드로이드폰 업체 중에는 HTC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HTC는 전세계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보다 많은 안드로이드폰을 판매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도 HTC가 가장 많이 판매했다.한편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HTC가 지난해 3분기 미국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캐널리스에 따르면 HTC는 5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 25%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490만대, 애플은 46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HTC가 미국 시장에서 이 같이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급속한 환경 변화와 경쟁 격화로 HTC가 점유율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모건스탠리는 "HTC가 안드로이드폰 진영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중국의 저가 브랜드에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추수감사절이 끝난 직후 진행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만이 HTC의 스마트폰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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