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각 증권사들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리스크에 대비하자고 강조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대북 리스크 등 잠재해 있는 글로벌 리스크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30일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하나대투증권은 공통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새해 화두로 내세웠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2012년 시장환경은 지난해 보다 더 어렵다"며 "유럽의 재정위기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최근에 불거진 대북 리스크도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새로운 비즈니스에 투자해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황 회장은 "기존의 방식으로는 한계에 도달해 있다"며 "IB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달성하는 동시에 자산관리(WM)부분에서 업계 최고의 고객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역시 유럽 재정위기의 진행 방향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지속적 성장을 위해 모든 고객의 자산을 증대하고 신규고객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경기 회복을 기대하면서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여전히 시장 리스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회동 NH투자증권 사장은 "내년 3월 금융지주사 출범을 통해 농협과의 시너지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2년에는 새로운 영속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해"라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대달라"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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