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 PUNK >, 여배우와 록의 만남 찬성이오

< OK PUNK > Mnet 밤 11시< OK PUNK >는 “보다 하드한 사운드의 록 스피릿에 도전해 보고 싶다”던 김옥빈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기획이라는 사실을 첫 회에서 밝혔다. 그리고 ‘왜 김옥빈이 펑크 록 밴드를 결성하게 됐나’라는 물음에 대해 방송 2회 분량의 시간을 들여 비교적 성실한 대답을 내놓았다. 그동안 상처받지 않기 위해 대중들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길 꺼렸던 김옥빈은 이미지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그 방법으로 ‘펑크’를 선택한 것이다. 이는 곧 < OK PUNK >가 밴드 자체보다는 김옥빈의 리얼한 모습을 포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프로젝트 밴드에 합류하는 록 스타들 역시 “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말로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음악에 대한 무겁거나 심각한 접근이 아닌, 여배우와 록의 만남이라는 색다른 상황에서 올 재미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미다. 멤버들의 캐릭터가 빠르게 구축된 어제 방송은 앞날을 기대하게 한 한 회였다. < OK PUNK >는 억지스러운 상황을 제시하는 대신, 자기소개와 프로그램 홍보 활동 등 소소한 이벤트로 이들의 성격을 자연스럽게 끌어냈다. 닥터코어911의 데빈은 움직이기 귀찮아하는 모습을 통해 최연장자다운 캐릭터로, 칵스의 이현송은 눈치가 빠르고 묵묵히 할 일을 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또한, 막내지만 당돌하고 뺀질거리는 톡식의 김슬옹과 독특하고 거침없는 성격인 고고스타의 이태선은 금세 좋은 콤비를 이뤘다. 이 속에서 김옥빈은 도도한 여배우와 입이 거친 20대 여자애, 파라모어나 림프 비즈킷을 오랜 시간 좋아해 온 록 마니아 등 다양한 면면을 보여주며 이들과의 화학작용을 예고했다. 멤버들이 단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그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 OK PUNK >는 좋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기본요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음악을 들려 줄 밴드가 될지는 아직 짐작할 수 없다. 다만, 최소한 지루하지는 않을 펑크 밴드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확실해 보인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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