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경북 영덕과 강원 삼척 두 곳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지식경제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23일 "올해 2월 원전 유치를 신청한 이들 두 곳과 경북 울진 등 세 곳을 대상으로 평가작업을 마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며 "오늘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수원은 부지의 적정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을 집중 고려해 평가했으며 이들 가운데 영덕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한수원은 당초 올해 상반기 안에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를 고려한 데다 부지를 신청한 지자체의 여론동향을 살피느라 발표를 미뤄왔다. 하지만 더 늦출 경우 내년 말까지는 최종 입지를 확정한다는 정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판단해 연내 발표를 강행하기로 했다.지경부는 내년부터 영덕과 삼척 두 곳이 원전을 건설하기에 적합한지를 판단하기 위한 정밀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늦어도 내년 말까지 건설 부지를 확정할 방침이다.지경부 관계자는 "정밀조사 결과 건설 부적합 판단이 나오지 않는 한 이들 두 곳은 모두 새로운 원전 부지로 확정되며 최대 140만㎾짜리 4기씩, 모두 8기의 원전이 건설된다"고 설명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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