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추운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불씨 이어져

89개의 풀뿌리 자생단체와 연계, 거점기관 6개 기관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에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해 따뜻한 겨울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지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89개 풀뿌리 자생단체와 복지관, 보육원 등 지역내 6개 거점기관, 일반 주민과 함께 주변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한 희망온돌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희망온돌 프로젝트는 지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와 일반 주민 등이 참여해 주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지원하고 희망을 나누는 활동이다.관악구 희망온돌 프로젝트 성금과 성품 목표액은 전년도에 비해 17% 늘어난 12억 원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 목표액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악녹지회가 성금 220만원을 관악구에 맡겼다.

특히 관악구 내 89개 풀뿌리 자생단체는 구석구석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한마음이 돼 발 벗고 나서고 있다.‘관악구 중화요리 봉사회’(대표 이두표)는 예촌경로당,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 등을 방문해 점심식사로 자장면을 직접 조리해서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또 관악구 구두수선사업장 연합단체인 ‘관악 녹지회’(대표 강규홍)는 지난 11월 관악구청 외 지역내 35개 소 사업장에서 ‘1일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를 열어 모금한 수익금 220만 원을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에 희망온돌 프로젝트 성금으로 맡겼다.관악구는 희망온돌 프로젝트 사업 일환으로 12월에 한해 생활이 어려운 이웃(소득인정액 120%이하)의 난방비, 가스비, 중식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급작스런 실직, 폐업 등으로 위기에 닥친 가정(소득평가액 170%이하)이 있을 경우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관악구어린이집연합회가 관악구에 성금 150만원을 맡겼다.

뿐 아니라 나눔활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희망마차 프로그램과 희망온돌 프로젝트 커뮤니티 맵, 트위터 등에도 참여한다.희망마차 프로그램은 이동식 푸드마켓의 일환으로 쌀·라면·과일·생활용품 등을 지원하고 다양한 나눔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관악구는 신림종합사회복지관, 봉천종합사회복지관, 중앙종합사회복지관 등 3개 소가 희망마차로 선정됐다. 희망온돌 프로젝트 커뮤니티 맵은 봉사단체나 주민들이 직접 참가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 봉사단체, 기부나눔내용 등을 지도상에 표시해 누구나 볼 수 있는 지도이고 더 많은 주민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트위터를 통해 주민의 의견을 듣고 소통한다.주위에 어려운 이웃이 있거나 지원을 원할 경우 관악구 복지정책과(☎880-3426)나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연락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관악구는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주민들의 지원과 참여를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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