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3년물 대출금액 4890억유로 배정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은행권 유동성을 위해 22일부터 실시하는 3년물 장기대출 배정 금액이 전문가 예상치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3년물 장기대출에 4890유로(6450억달러)를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에서 실시한 전문가 조사 예상치인 2930억유로를 훌쩍 넘는 수치다.ECB는 지난 8일 금리결정회의를 통해 민간 은행들에세 고정금리로 무제한 유동성을 대출해주는 장기대출을 기존 12개월에서 3년만기 장기대출로 대체했다. 21일 ECB는 523개 은행이 대출을 요청했으며 이들 은행에 현재 기준금리인 1%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스탠다드은행의 스티븐 배로우 투자전략가는 "ECB 3년물 대출 수요가 2500억유로를 초과하면 유로존 국채시장이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미카엘 슈베르트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원하는 것은 은행이 ECB에서 받은 대출 자금을 가지고 (기업과 가계에) 대출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은행들이 ECB에서 받은 저금리로 유로존 국채 매입을 할 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박은희 기자 lomore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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