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김정일, 38언더파 '트위터서 화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지난 17일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골프 실력이 트위터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는데….AFP통신은 20일(한국시간) 김 위원장이 1994년 평양골프장(파72ㆍ7700야드)에서 기록한 38언더파 34타라는 스코어에 대해 최근 트위터 공간에 비꼬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4월29일 일종의 여행상품인 2011평양아마추어골프오픈 개막 당시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코스인 평양골프장을 소개하면서 "김 위원장이 1991년 생애 첫 라운드에서 11개의 홀인원을 포함해 38언더파를 기록했다"는 설명을 붙여 눈길을 끌었다(본지 5월1일자 보도). 외교관들이 주로 라운드를 하는 평양골프장은 2005년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평양오픈이 개최된 적도 있다. '존 매케이'라는 이름의 한 트위터 사용자는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진정한 세계랭킹 1위가 됐다"고 조롱했고, '댄 댈리'는 "주요 선수들의 세계랭킹이 한 계단씩 올라갔다"는 글을 남겼다. '션 하인즈'는 "천재 골퍼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사망해 골프계가 슬퍼하고 있다"고 비웃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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