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내년부터 은행비중을 꾸준히 줄여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1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년 그룹 경영전략회의 및 원두(OneDo) 페스티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우리금융은 비은행부문에서 증권 외에 강한 부분이 없다"며 "현재 80%대인 은행비중을 장기적으로 60%까지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전했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인수에 관심을 가지는 등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조직체계 문제(매트릭스 구조), 카드사 분사 등 그룹 내 의사결정 프로세스와 관련된 작업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 회장은 "지난 2년간 원두혁신을 통해 약 5000억원의 재무성과를 창출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했지만 늦춰지고 있는 혁신 과제들도 처음과 같은 생각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장 큰 과제는 민영화"라며 "내년도에는 정부 쪽에서 어떠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내년 성장 수준은 약 7% 정도로 추정됐다. 이 회장은 "예년과 같은 수준의 성장률은 가져가면서 컨틴전시 플랜으로 대처할 계획"이라며 "기존 여신과 건전성을 확보하며 리스크관리를 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경영목표"라고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한 전체 자회사 CEO와 그룹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그룹 경영전략회의와 함께 우리금융의 혁신브랜드인 '원두혁신' 성과공유, 내년도 혁신 추진방향 등이 공유됐다. 우수활동 부점과 임직원에 대한 포상도 실시됐다. 원두혁신은 어떠한 위기 상황이 발생해도 굳건히 생존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조직'으로의 변모를 위해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우리금융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원두혁신을 통해 개인은 12만6766건의 개선아이디어를 제안했고(직원 1인당 6.3건), 본부부서 및 영업점은 혁신과제 7571개를 실행(부/점당 5.2개)해 약5000억원의 재무성과를 창출했다.한편 우리금융은 중장기 비전인 '글로벌(Global) 50, 아시아(Asia) 10' 달성을 위한 2012년 경영목표로 '그룹가치 극대화를 위한 경영 인프라 개선'으로 정했다. 내년도 중점전략으로는 ▲그룹 경쟁력 강화 ▲리스크관리 최적화 ▲수익창출 기반 확대 ▲비은행부문 선도적 지위 확보 ▲글로벌 사업 가속화 ▲전략적 CSR 추진 등이 꼽혔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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