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시장 진출이후 최대 규모인 1300억원을 중간배당키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1299억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배당금은 이달 말 주주총회가 끝난 뒤 한국씨티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한 한국씨티금융지주에 배당된다.이번 배당은 2004년 한국씨티은행이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고 중간배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6년 동안 미국 씨티그룹에 3500억여원을 배당해 송금했다. 과거 사례로 비춰볼 때 이번 배당금도 씨티그룹에 송금될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은 한국씨티금융지주의 지분 99.9%를 보유하고 있다.한국씨티은행은 통상 연말결산이 끝난 후인 3~4월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영 실적 집계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중간배당 형태로 배당금 지급이 결의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지주사가 급하게 현금을 확보해야할 일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상법과 정관에 있는 정상적인 중간배당이고 2008년과 2009년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며 "은행과 지주의 상황에 따라 (중간배당을) 실시할 수 있고 미국 씨티그룹에 어느 정도의 규모가 배당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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