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4일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중앙경제공작회의 폐막 직후 성명을 통해 "2012년 '신중한(Prudent)' 통화 정책과 '적극적인(Active)' 재정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함께 성명에서 "내년도 경제와 사회 발전의 핵심 주제는 '안정을 유지하면서 진보를 이루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여기서 '안정'은 기존 거시경제정책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빠른 경제성장, 물가와 사회 안정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또 "진보를 이루기 위해서는 중국 경제발전 모델을 전환하고 개혁을 심화하며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쪽으로 노력을 해야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부동산시장 정책에 대해서는 주택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환율 부문도 가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정부는 이어 "세계 경제는 성장 둔화를 경험하고 있고, 금융 시장은 혼란에 빠져 있다"면서 현재 중국 안팎의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 경제회복은 불안정하고 불확실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우리 스스로 위험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이에 따른 변화와 기회에 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내년에 중국 지도부가 교체되는 당 대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안정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경제정책의 큰 틀 변화는 없었다. 지난 9일 후진타오 국가주석 주재로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었을 때와 논의 내용이 달라지지 않았으며 지난해 말 결정된 올해 경제정책 방향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의 왕쥔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의 전환은 없었다"면서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결과에 실망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중앙경제공작회의는 중국 안팎의 경제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제 행사다. 이번 회의에는 후진타오 주석, 원자바오 총리, 우방궈 전인대 상임위원회 위원장, 시진핑 국가부주석, 리커창 부총리 등 핵심 지도부들이 총 출동 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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