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자동차 배터리 기술 특허침해 없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생산기술과 관련한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특허침해 논란이 양측의 엇갈린 주장으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12일 LG화학이 자사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관련 특허 침해는 없다"고 14일 밝혔다.SK이노베이션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LG화학과는 다른 재료 및 제조법을 사용해 내열 분리막을 제조하는 CCS(Ceramic Coated Separator)라는 고유의 분리막 코팅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내·외부 전문가의 검토를 거친 결과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SRS(Safety Reinforced Separator)라는 일반 분리막 코팅기술의 특허를 침해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 만큼 모든 조치를 강구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소송과 관계 없이 내년 초 서산 배터리 공장 완공 등을 통해 배터리 생산 역량을 제고하고 양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객 만족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은 2004년 말 독자 기술로 리튬이온전지분리막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에서는 세번째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 분리막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4%를 기록하고 있다.또 이 분리막 기술을 토대로 현대기아차의 전기자동차, 메르세데스AMG의 슈퍼전기차 등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앞서 LG화학은 지난 12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리튬전지 기술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낸 바 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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