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철강왕' 별세에 깊은 애도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재계가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타계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은 13일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선구자인 위대한 인물이 떠나셨다"며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는데 기간산업인 철강이 큰 힘이 됐다. 철강산업의 발전에서 박 명예회장의 업적을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애도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박 명예회장은 자원과 자본, 경험과 기술,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던 전쟁의 폐허 속에서 '산업의 쌀'인 철강산업을 일으킴으로써 조국의 번영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고인의 일생을 높이 평가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은 "한국 경제성장시대에 탁월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 산업계에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며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힘써야 할 시기에 도덕성과 리더십을 모두 갖춘 위대한 경영자를 잃은 것은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삼성과 현대차 등 박태준 전 명예회장 별세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삼성그룹은 "한국경제 발전에 주춧돌을 놓았던 '철강왕'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타계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은 '절망하지 말고 무엇이든 세계최고가 되자'는 신념으로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물론 경제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고 애도했다.현대차그룹도 성명을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뜻을 기리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