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萬想]한철호 밀레 대표의 '페이스북' 경영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TV 광고에 나간 제품을 찾는 손님들이 많은데 우리 매장에는 그 제품이 언제 들어오나요.'아웃도어업체 밀레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계정 '밀레숍(milletshop)'에 대리점주의 불만글이 올라왔습니다.'점주님 불만사항, 신속하게 처리해 드리세요.'눈 깜짝할 새에 한철호 밀레 대표의 댓글이 붙었습니다.이 페이스북 사이트는 한 대표는 물론 본사 직원들과 대리점 점주, 협력사들이 가입해 있는데요.업계 관련 뉴스, 경쟁사들의 제품·할인정보 등이 빼곡히 업데이트돼 있습니다. 제품이나 프로모션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도 신속하게 올라온다고 하네요.특히 제품불량, 물품수급 등 매장의 요청사항을 모두가 공유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좋다고 합니다.점주 분들이 특히 현장의 의견을 많이 피력하신다고 하는데요. 어떤 분들은 '자랑질'도 서슴지 않으신다고 합니다.대박 난 점주 분께서 '우리 매장 이번 달에 ○○ 매출 났어요'라고 언급하시니 다른 점주 분이 '매장 디스플레이 노하우를 한 수 배울 수 있을까요?'라고 댓글을 답니다.최근에는 본사에서 손님 응대 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가벼운 수선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려 점주들에게 반응이 좋았다고 하네요.한 대표는 '동기부여'에도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새로 출시될 포인트 카드 이름 정하기 등 미션을 주고 좋은 의견을 낸 사람에게 직접 선물을 주겠다는 공약도 페이스북을 통해 내걸었는데요.정보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밀레 관계자들의 애사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밀레의 페이스북 소통이 빛을 발한 걸까요. 지난해 1300억원 매출을 올린 밀레가 올해는 2000억원으로 훌쩍 뛰어올랐다고 합니다.2012년에도 끊임없이 소통하는 밀레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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