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은 화려함보다는 품격, 전통&현대감각 조화 추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 웨딩사업부 안선영 팀장

[사진:이코노믹리뷰 이미화 기자]

비바람이 몰아치던 쌀쌀한 초겨울,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웨딩 사업부 안선영 팀장을 만났다. 깔끔한 그레이 컬러 정장과 다이어리를 들고 등장한 그녀의 모습에서 프로페셔널의 향기가 물씬 풍겼다. 세련된 이미지와 밝은 미소가 서비스업계인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답다. 얘기를 나눌수록 진솔하고 인간적 매력이 느껴진다. “많은 예비부부를 만나잖아요.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에 저와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즐겁게 일하게 되고 덕분에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호텔리어 대부분이 서비스 정신이 있어서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에요. ‘덕분에 웨딩 잘했다’ 말만 들으면 엔돌핀이 생겨나고 즐겁지요.” 최근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예비부부에게 전통적이고 품격 있는 결혼식을 제공하기 위해 연회장 그랜드 볼룸과 웨딩라운지, 리셉션 공간을 전면 새 단장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웨딩의 특별함은 예비 신랑 신부의 개별적인 취향을 반영해 ‘Contemporary Classic Wedding’의 4가지 테마인 블루블랙, 클래식, 화이트, 초콜릿으로 각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또한 연회장 그랜드 볼룸과는 별도로 분리되어 있는 넓고 깔끔한 신부대기실과 혼주와 주례, 사회자가 예식을 준비할 수 있는 웨딩 라운지까지 독립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모두가 예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오랜 전통이 있어요. 그런 전통의 느낌을 젊은 예비부부에게 어울릴 수 있도록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하는 것이 중요하죠.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는 전통을 잘 알고 오랜 기간 숙련된 유능한 사람들이 맡아 신랑 신부의 취향을 반영해 테마적인 웨딩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밀레니엄 서울힐튼에는 웨딩 컨설턴트가 따로 있다. 플래너가 없는 예비부부를 위해 모든 것을 지원해주는 컨설턴트가 원스톱 체재로 꼼꼼하고 현명하게 웨딩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과거에 비해 한 커플에 들어가는 시간이 5배 이상 늘었지만 커플들이 만족하는 모습에 안 팀장은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웨딩은 각 가정이 결합하는 중요하는 시점이에요. 지금 진행하는 서구식 웨딩에서 폐백, 이바지와 같은 전통적인 부분에 대해 인지를 할 수 있도록 안내가 나가고 양가에서 원하는 것이 조화를 이뤄 고객들에게 화려함 보다 품격있어 보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실 비슷해 보이는 웨딩일 수도 있겠지만 꽃장식에서 음식, 드레스까지 조율해 가는 과정이 밀접하지 않으면 끝나고 나서 만족도가 낮다. ‘이 돈을 왜 썼을까’ 하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만족도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방침이다. “웨딩은 자신과 배우자의 문화가 만나 또 다른 문화가 탄생하는 것인데 너무 돈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치스럽고 화려한 것보다 본인들의 정서가 반영돼 있는 품격있는 웨딩을 위해 제가 하는 일은 신랑 신부의 의사소통을 편안하게 이어주는 다리이자 중재자 역할이랍니다.”이코노믹 리뷰 이효정 기자 hyo@<ⓒ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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