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영상파크 추진한 美 파라마운트사 투자약속 못 지켜…계약 어렵다 통보, 대안 마련 중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염홍철 대전시장이 딜레마에 빠졌다. 몇 년 동안 지지부진하던 엑스포 재창조사업에 미국 대형 영화사를 유치했지만 이마저도 도루묵 신세가 될 상황이다.특히 엑스포재창조사업은 전임 박성효 시장이 추진하던 것을 민선 5기에서 하겠다고 중단시켰던 사업이다.엑스포재창조사업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중요 선거 공약이 됐고 염 시장은 여기에 HD드라마타운과 복합영상파크를 짓는 것으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미국 파라마운트사가 한국 내 파트너를 구하지 못하고 타당성용역도 미뤄지면서 사업포기에 이르렀다.염 시장은 지난 4월 미국 파라마운트사의 국내 주관사인 EGE사와 엑스포공원에 복합영상파크 조성을 위한 포괄적 협약인 '파라마운트 프로젝트 추진 사전협약'을 맺었다.이후 EGE사는 7월 19일 마이클 발톡 파라마운트 대표, 디자인팀과 함께 대전시청을 방문한 뒤 엑스포공원 현장실사를 벌였다. 이때까지는 사업이 당장 추진될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EGE사가 4월 협약 때 30억~40억원을 들여 7월 말까지 1차 사업타당성 결과, 9월 말 최종결과를 내놓겠다고 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한국 내 사업 파트너를 구하지 못해서다.일정은 다시 연말로 늦춰졌고, EGE사가 파트너 없이 단독으로 추진하겠다고 시에 밝혔으나 계획보다 3개월 가량 늦어진데다 40억원에 달하는 용역비의 감당 여부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서 사업추진 의지마저 의심케 됐다.염 시장은 지난 10월 '엑스포 재창조 사업이 지연돼 수용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EGE사에 보냈다.염 시장은 민자 유치에 대한 대안을 빠른 시간 안에 발표키로 했다.한편, '파라마운트 프로젝트'는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복합영상파크 시설 형태로 HD드라마타운과 연계한 복합엔터테인먼트·레저시설 등이 입주할 예정이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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