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은 우리은행 감독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의 김광은 감독이 경기에 패한 후 라커룸에서 선수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김 감독은 27일 부천 신세계와 홈 경기에서 진 뒤 라커룸에서 가드 박혜진(21)의 목을 졸라 상처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같은 팀에서 활약 중인 친언니 박언주가 말렸는데도 폭행을 그치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주장이 있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김광은 감독은 그러나 "박혜진의 옷깃을 잡으려고 했는데 뒤로 피하다가 넘어지는 것을 잡아주는 과정에서 목에 상처가 났다"고 설명했다. 송도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프로농구 SK 나이츠에서 선수로 뛰었던 김광은 감독은 지난 3월 우리은행 코치로 부임한 뒤 8월 감독으로 승격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12연패를 포함해 이번 시즌 1승13패로 6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우리은행은 "특정 선수에 대한 감독의 무리한 언행에 유감을 표시하며 관련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사태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자농구연맹(WKBL) 역시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선수와 가족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김 감독을 재정위원회에 회부한다는 방침이다.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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