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유럽 '트리플A'국채도 휴지조각'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빌 오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럽 지역 최고 투자등급 AAA 국채도 투자자들에게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릴린치의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 투자담당인 오닐 CIO는 런던에서 인터뷰를 통해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 상에서는 유럽 중심부 국가들도 투자에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부 국가들의 경우 안전하다고 가정하는 것조차 위험하며, 그야말로 위험한 투자"라고 말했다.오닐 CIO는 "투자자들은 내년에 국채보다는 회사채, 특히 미국 기업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유로존 부채위기는 내년 심각한 구조적 대격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오닐 CIO는 "지금 유럽 상황은 지속가능한 수준이 아니며, 극도로 양극화되어 있다"면서 "완전한 각국별 통화·국채시장으로 다시 돌아가던지 아니면 새 재정통합을 이루게 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더 큰 역할 없이는 이를 극복하기는 힘들다"라고 덧붙였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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