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해외에서 한국 디자이너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제7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수상자인 디자이너 최철용은 29일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1년과 2009년을 비교할 때 밀라노, 파리 등 패션업계에서 한국 디자이너들을 보는 눈이 굉장히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최철용은 "해외에서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한국 디자이너들이 세계 패션시장의 새로운 세대라고 여기는 것 같았다"면서 "이탈리아에 있을 때 SFDF라는 시스템을 알게 됐는데 이탈리아 디자이너 친구들도 이런 지원 시스템을 부러워한다"고 귀띔했다.최씨는 "파리와 한국에서 활동 중인데 SFDF 수상이 해외활동에서 자신감을 준다"면서 "이번 수상이 좋은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최철용은 파리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로 홍익대 의상대학원, 밀라노 도무스 아카데미 패션디자인학과를 거쳐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서 디자인 컨설턴드 및 아트디렉터로 활동했다.2009년 남성복 브랜드 '씨와이 초이'를 론칭해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밀라노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소재의 다양성 및 컬러의 활용이 우수하고 디자인의 디테일 등이 뛰어나 기본기가 탄탄한 디자이너로 평가받고 있다.최씨는 "창작 후원금은 좋은 소싱을 위해 페브릭을 구매하고 파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강화하는데 사용하고 싶다"면서 "욕심을 내지 않고 좋은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SFDF는 제일모직이 세계 각지에서 활용하고 있는 한국계 신진디자이너를 발굴해 한국 패션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는 취지 아래 2005년 설립한 후원 프로그램이다. 제일모직은 수상자에게 창작활동 장려를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 대내외 홍보 등 각종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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