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송 LH 사장 '건설업계, 경쟁에서 공생으로'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최근 들어 건설산업이 사양사업이 아니냐라는 말도 하지만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LH(한국토지주택공사) 이지송 사장(사진)이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조찬강연회에 연사로 참석했다.이 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건설영업만큼 어려운 것도 없지만 여전히 국가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건설산업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과거 경쟁구도에서 공생발전으로 인식을 전환해 대응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건설업은 발주자, 원?하도급자, 장비업자, 건설근로자 등 다양한 참여자들의 분업에 의해 생산되는 만큼 동반성장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도 상호간의 관계를 갑을관계나 종속관계로 보는 사고방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공생 발전하기 위해서는 건설업계의 뿌리 깊은 부실, 부조리, 불공정의 '3불 관행'을 근절하고, 건설업체 간 공생발전 할 수 있는 새로운 건설문화를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 수년간 건설업체 최고경영자로 있으며 느낀 내실경영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차입경영을 하거나, 자금흐름을 잘 관리하지 못하고 잘못된 사업예측을 한다면 기업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이 사장은 LH의 경영전략을 설명하며 "1-2인 가구 증가, 소득양극화 심화 등 사회?경제 구조가 바뀌고 주택 역시 소유개념에서 주거 개념으로 변화하는 최근의 경향을 반영해 LH역시 지난 30년간의 개발방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조찬강연회에는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을 비롯해 주요 건설유관기관장 및 주요건설사 대표 50여명 등 건설단체 임직원 및 건설관련 연구기관 연구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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