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유휴지에 배추 재배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

오류IC 녹지대 1800㎡에 친환경 농법으로 배추 5000포기 재배…안정성 검사 합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1. 노는 땅을 활용한다. 2. 일자리를 만든다. 3. 배추 5000포기를 재배한다. 4. 아이들에게 농촌체험을 시켜준다. 5. 불우이웃을 돕는다. 6. 도시농업을 활성화 시킨다.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일석6조’의 효율성 만점 사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구로구는 28일 오전 오류IC 녹지대에서 어린이집 아동 50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자 50명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배추 수확 행사를 가졌다.이번 배추 수확은 도시농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유휴지인 오류IC 녹지대 1800㎡에 배추를 재배해 불우이웃을 돕자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오류IC 부근 배추밭

구로구는 이에 따라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근로자들이 참가해 지난 9월 7일부터 15일까지 지반을 정리하고 모종 5000본을 식재한 후 친환경 농법으로 두 달 정도 정성스레 재배했다. 어린이들에게 농촌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확 행사에는 어린이집 아동들을 초대했다.교통량이 많은 도심에서 재배한 배추임을 감안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 ‘농산물 유해안정성 검사’도 의뢰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수확된 배추는 29일 구청광장으로 옮겨지고 구로희망복지재단으로 기증된다.이성 구청장은 “이번 배추 재배는 구로구가 지향하는 일자리 창출, 복지, 친환경 등의 구정 방향을 그대로 담고 있는 소박하지만 아주 멋있는 사업이다”면서 “꼭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돼 맛있는 김장 배추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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