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행, 대만은행 지분 10% 보유 가능해질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 은행이 대만 은행 지분을 10%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되는 등 중국과 대만의 금융산업 교류가 좀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푸린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과 천위창 대만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이 23일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 금융산업 교류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워치는 대만의 금융감독위원회가 24일 중국 은행과 투자자들이 대만 은행 지분을 10%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은행들이 대만 은행 지분을 5%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던 대만 금융감독위원회가 베이징 회동 후 더 많은 지분 매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는 올해 안에 내각으로부터 이에 대한 승인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자산 기준 대만 최대 금융 회사인 캐세이 파이낸셜 홀딩스의 그레이스 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새로운 규정에 대해 마음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국영 메가 파이낸셜 홀딩스측은 "중국 은행들과의 협력 관계가 좀더 긴밀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아직은 그렇게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블룸버그 통신은 대만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21개 성에서 대만 은행의 설립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은 대만 은행들이 대만 기업들에 제공하는 위안화 서비스에 대한 재검토와 관련해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중국과 대만이 다음 회의에서 시장 접근과 관련해 추가 완화 조치들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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