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정부가 11월 경기판단에서 유럽 부채위기가 일본 경제 회복세를 위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루가와 모토히사(古川元久) 내각부 경제재정·국가전략담당상은 24일 오전 각료회의에 11월 월간 경제보고서를 제출하고 “유럽 위기가 전세계적으로 주가·환율 등의 변동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을 넘어 미국·아시아 등에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으며, 일본 경제도 무역과 금융시스템 등 실물경제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내각부 보고서는 “일본 경제가 3·11 대지진의 여파로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경기판단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달 “경기가 계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 폭은 완만하다”는 내용에서 다소 바뀐 것이다. 또 보고서는 일본 경제가 올해 3분기 연율 6%의 성장을 기록해 9개월간의 경기 위축을 벗어났으며, 수출과 생산도 대지전 여파로부터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후루가와 경제재정상은 “공급망 재건으로 부품 수급난이 해결되면서 경기에 플러스 효과는 줄었다”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세 둔화로 수출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생산 회복 속도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달 보고서에 경기 하방요인으로 추가된 태국 홍수 사태에 대해 후루가와 경제재정상은 “일부 조업 재개 움직임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향후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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