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박물관 요리도 배우고 한국도 알려요
대상·풀무원 한식 세계화 앞장외국인 관광 필수 코스로 꼽혀제과업체 체험관도 인기[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식품기업들이 만든 체험관이 내국인은 물론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관광명소로 떠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한식세계화에 앞장서고 고객친화 경영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체험관이 한국을 제대로 알려주는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김치월드 체험존.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1주년을 맞은 대상FNF의 외국인 전용 한식체험관 '김치월드'를 다녀간 외국인 수는 5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김치월드'는 일본 및 중국 여행사의 한국 여행프로그램에 필수코스로 자리 잡는 등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10여개국 주한대사 가족이 방문해 김치 담그기 체험을 하는 등 각국 VIP들이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곳은 내년까지 누적 방문객 12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삼성역 코엑스몰에 위치한 풀무원김치박물관은 한국의 대표 전통 음식인 김치를 주제로 한 전문 박물관이다. 김치 관련 역사 유물들, 종류, 만드는 과정, 효능 등에 관한 자료들을 전시하는 한편, 시식실 등이 구비돼 있어 연간 1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제과업체들도 자사 식품을 이용한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제과가 지난해 3월 자사 양평동 신사옥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체험식 과자박물관 '스위트 팩토리(Sweet Factory)'의 관람객 수는 이미 7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150여명, 월평균 3500여명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는 것. 특히 매월 1일부터 다음 달 견학스케줄을 접수를 하는데 보통 접수를 시작한지 3시간 만에 한달 스케줄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아트 경영'으로 유명한 윤영달 회장의 뜻에 따라 2008년부터 남영동 본사 사옥에 쿠오리아 갤러리를 설치, 여러 가지 체험전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기도 송추에는 아트밸리도 운영 중이다. 지하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층의 쿠오리아 갤러리에는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과자를 이용한 미술 체험 등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기획전이 상시 열린다. 월 평균 1000여명이 이곳은 방문하며 현재까지 방문객 수는 4만명을 넘어섰다.
CJ제일제당센터 지하 CJ푸드월드에서 고객들이 다양한 CJ외식브랜드로 점심을 즐기고 있다.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도 최근 중구 쌍림동에 오픈한 CJ제일제당센터에 '푸드월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실내 농장, 쿠킹 스튜디오, 고급 식자재 마트와 14개 외식 브랜드를 입점시켜 식품을 주제로 한 360도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이미 입소문을 타고 주말 기준 일 평균 방문객 5000명을 넘어섬에 따라 CJ는 강북 광화문에 'CJ푸드월드 2호점'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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