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금 수요 인도는 줄고 중국은 늘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최대 금 소비국 인도에서 3분기(7~9월) 금 수입량이 20%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세계금협회(WGC) 통계에 따르면 3분기 인도의 금 수입량은 200t으로 1년 전 250t 보다 20% 줄었다. 3분기 동안 인도에서 금 장신구에 대한 수요가 125.3t으로 26% 급감했고, 투자용 금화나 금괴에 대한 수요도 78t으로 18% 줄었다.WGC는 사상 최고가로 급등한 금값이 금 장신구와 금괴의 수요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11년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친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24% 상승했다. 금값은 지난 9월 6일 온스당 사상 최고치인 1921.15달러로 치솟았다.WGC는 "인도 금 시장에서 7~8월은 전통적으로 비수기인데다 금값 변동성이 너무 커서 장신구 수요는 줄고 투자자들의 금 투자 심리도 회복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반면 3분기 세계 금 수요는 6% 늘어난 1053.9t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뒤를 이어 세계 2위 금 소비국인 중국에서 금 수요가 늘어난 것이 전체 수요를 끌어올렸다. 사상 최고 수준의 금값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 헷징 효과가 있는 금의 매력을 높였다.중국의 금 장신구 수요는 3분기에 13% 늘어난 131t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금화와 금괴 수요는 60.2t으로 24%나 증가해 중국에서의 총 금 소비량은 16% 늘어난 191.2t으로 집계됐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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