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佛, '유로존 축소 없다'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 축소를 논의하고 있다는 최근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 가중되는 채무위기 압력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을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각)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개월간 유로존 채무위기가 지속돼왔지만 유로존 안정화라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유로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코멘트는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 정책관계자들이 유로존 축소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시각이 증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유로존 축소를 논의하고 있다는 얘기는 잘못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메르켈 총리와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주 처음으로 유로존 소속 국가의 탈퇴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그리스의 게오르규 파판드레우 총리가 통보도 없이 2차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나선 것이 발단이었다.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은 "유로존에 남을 것인지 나갈 것인지 분명히 하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프랑스 정부 관계자 역시 "유로존 축소 논의 보도는 어이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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