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물가관계장관회의'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유로존 문제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환율,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물가 상승과 하락 요인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아 서민이 체감하는 생계비 부담은 크게 줄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농산물 가격 변동성 완화, 장기적 식량생산 증가를 위한 행동계획, 농산물과 원자재 선물시장의 투명성 개선, 파생금융상품 규제 원칙에 합의했다"면서 "앞으로 우리경제의 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그는 이달말 개편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관련해서는 "근원물가지수를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해서 산출하는 현행 방식 대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으로 변경하겠다"고 소개했다. 다만, "기존 방식과 병행 표기하고, 2005년에 이어 5년마다 이뤄지는 정기지수 개편"이라는 점을 들어, 인위적으로 물가지수를 낮추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박 장관은 또 "중장기적 물가안정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구조개선 대책을 조기에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알뜰 주유소에 대해 "수직적인 유통구조를 완화하고 원가절감 경영을 확산해서 석유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석유제품의 판매 단계별 가격공개, 전자상거래 시장의 개설 등 기존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분야별 가격 정보, 품질비교 정보 등 소비자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소비자종합정보망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박현준 기자 hjunpa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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