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금 안 가라앉는 막걸리 나온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막걸리는 특유의 흰 침전물(곡물입자)이 있어 매번 흔들어 마셔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잔에 따라 놓으면 침전물은 5분도 채 되지 않아 가라앉기 때문에 마시기 전에 다시 한번 잔을 흔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그러나 침전물이 가라앉지 않는 막걸리가 개발돼 이같은 불편함이 많이 해소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4일 "곡물입자와 알코올의 무게를 비슷하게 맞춰 곡물입자가 가라앉지 않는 일명 '구름막걸리'를 개발했다"며 "이 막걸리는 한 번 흔들면 침전물이 최소 1~2시간 정도 가라앉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이번 기술 개발로 국내 시장은 물론 일본 등 해외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농진청은 구름막걸리에 대해 최근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조만간 일반 업체들에게 이 기술을 전수해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아울러 농진청은 샴페인용 막걸리도 개발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막걸리 소비가 늘어난 만큼 축제나 기념파티에도 사용할 수 있는 샴페인용 막걸리를 개발했다"며 "옷에 묻어도 괜찮을 정도의 점성을 가지고 있어 기존 샴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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