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기획재정부는 3일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 "완만한 고용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보고서는 "향후에도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으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의 비율이 아직 높고, 각종 기관의 조사 결과에서도 인력채용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민간 고용여건은 아직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또한 최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등 유망 업종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며,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규모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지 않은 점도 취업자 증가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지난해의 경우 2009년에 비해 희망근로 등 정부 일자리 사업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공공행정 취업자가 연간 7만2000명 감소했으나, 올해에는 공공행정 취업자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해 전체 취업자 증가폭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제조업 고용 둔화, 건설업 고용부진 지속 등으로 전체 취업자 증가폭은 점차 완만해 질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반등효과가 약화되는 가운데 세계경제 부진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 전년도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고용 둔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최근 건설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업 취업자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칠 경우 전체 고용 둔화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재정부는 "3분기까지의 고용 호조에 힘입어 올해 연간으로는 정부가 전망한 33만명의 취업자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고용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진우 기자 bongo79@ⓒ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