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마크로젠은 자사의 염기서열 해독 전담 마케팅회사인 에이세크 테크놀로지스(Axeq Technologies)가 푸에르토리코대학교(University of Puerto Rico),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NCI) 등과 공동으로 푸에르토리코 앵무새(Amazona vittata)의 게놈(유전체) 초안을 완성했다고 3일 밝혔다.마크로젠은 지난 2월 개인 전장서열분석(Whole Genome Sequencing)과 엑솜 분석(Exome Sequencing) 서비스 등 염기서열 해독 전담 서비스를 위해 에이세크(AxeqTM)라는 신규 글로벌 브랜드를 론칭했다. 에이세크 테크놀로지스는 이를 전담하는 마케팅 전문회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수행될 아마존 앵무종에 대한 게놈 분석 프로젝트의 첫 번째 연구결과다. 회사 측은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푸에르토리코 앵무새에 대한 게놈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다이넬 슈(Daniel Siu) 에이세크 테크놀로지스 부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회사의 분석역량을 이미 알려진 참조서열이 없는 특정 생물종에 대한 서열분석(드 노보 시퀀싱·de novo sequencing)을 하는데 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트라스 K.오렉시크(Taras K. Oleksyk) 푸에르토리코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는 "앵무새의 참조 게놈을 작성해 종들에 잔재하고 있는 유전학적 다양성을 연구하는 것이 목표"라며 "멸종동물의 복원 활동을 계획하는 데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연구팀은 앞으로 카리브해 섬에 서식하고 있는 아마존 앵무종에 속한 다른 앵무새들의 게놈 연구를 진행하고 이들 사이의 차이점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다양한 종의 게놈 분석 정보가 축적되면 앵무새 게놈은 게놈의 진화과정을 연구하기 위한 모델로 이용된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지난 2월 인간 게놈 분석 서비스를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인 에이세크를 론칭한 후 단기간 내 세계 인간 게놈 분석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인간 게놈 중심의 서비스를 식물 및 동물 게놈 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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