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한국 시장에 불 켰다

1일부터 시작된 오스람 LED TV 광고의 한 장면.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글로벌 조명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 등을 본격 전개하며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2위의 조명업체이자 지멘스의 자회사인 오스람은 이날부터 LED 조명에 대한 공중파 TV 광고를 시작한다. 오스람은 '스포츠를 밝히다. 문화를 밝히다. 경제를 밝히다. 가족을 밝히다.'라는 문구를 통해 생활 전반에 퍼져있는 기존 조명과 LED조명의 저력 및 미래 비전을 광고에 담았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배경 음악을 선택하고 한국 모델을 기용해 오스람의 국내 LED조명시장에 대한 의지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리햐드 로트홀쯔 오스람코리아 대표는 "오스람은 이번 광고를 계기로 한국 LED조명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스람 관계자도 "올 하반기 소비자용 LED 조명제품 추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TV 광고 집행과 맞물려서 소비자들에게 오스람이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1GE 라이팅 데이'에서 발언 중인 김기정 GE라이팅 코리아 사장

글로벌 3위 조명 업체인 GE라이팅도 이날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11 GE 라이팅 데이' 세미나와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 LED조명산업 전망 발표 및 2012년 출시 신제품 공개가 이뤄졌다. 김기정 대표는 "내년 공공조명부문 및 소비자조명부문에서 LED 조명시장의 본격적인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국내시장에 최적화된 LED조명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한국 LED조명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LED의 기술개발 속도, 원가 인하 속도에 따라 LED조명이 적용되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시장의 수요변화를 면밀히 분석, 예측하여 이에 적합한 LED조명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E라이팅은 오는 2012년 국내 LED조명 시장을 약 2000억원 규모로 전망하며 올 해 대비 약 3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공부문과 소비자 LED 조명 시장 모두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소매기준으로 보면 국내 시장의 LED 조명 가격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며 "한국 시장은 성장 가능성은 물론 테스트 마켓으로의 의미도 있기 때문에 국내외 기업들의 선점 노력이 더울 활발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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