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탈락' 박경훈 감독 “내년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

[수원=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6강 진출을 노리던 박경훈 제주 감독의 마지막 바람이 좌절됐다.박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K리그 최종라운드 경기서 홈팀 수원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제주는 10승10무10패, 승점 40점으로 최종 9위를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전까지 6위에 승점 3점 차로 뒤져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끝내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제주는 올 시즌 팀 내 주축인 박현범의 트레이드와 용병 자일이 적응 문제로 팀을 떠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7-8월에 4무4패로 승리를 얻지 못했고 시즌 막판 8연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박경훈 감독은 경기 전 “올 시즌은 아쉬움이 많이 남고 여러모로 배운 점이 많다”며 “선수들에게 일단 이기고 기적을 바라자. 작년 준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격려했다”고 밝혔다.결국 쓰라린 패배로 경기를 마친 박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컸지만 그는 내년 시즌에 대한 희망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박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기적을 바랐지만 뜻대로 안됐다”며 “득점 찬스에서 수원은 기회를 살렸고 우리는 놓친 것이 패인이다. 내년을 기약하고 우리 팀의 모습을 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 감독은 이어 “7-8월에 승리를 쌓지 못한 것이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의 원인이다. 많은 것을 느낀 한 해다. 내년 시즌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리를 떠났다.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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